로 10회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시작했을 때의 마음을 돌이켜 보고자 2011
년 한결 전시회의 주제를 ‘첫돌’로 하였습니다.
첫돌에는 아기가 태어나 1년이 되어 생일을 맞은 것을 축하하고, 건강하게 오래
살며 복(福)을 받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잔치를 벌였습니다. 이 때 아기는
다채로운 색으로 지은 돌복을 입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첫돌 복식의 대표적 특징인 색동을 중심으로 구성하였습니다. 색동
은 여러 색의 옷감을 잇대거나 색색의 옷감 조각으로 장식한 것으로 전통 아동복
식에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전통 색동은 오방색(五方色)을 중심으로
몇 가지 색을 가감하여 화려한 느낌으로 구성한 것이 많습니다. 이에 비해 오늘
날의 색동은 파스텔 톤의 부드러운 색상을 사용하거나 비슷한 색상으로 구성하기
도 합니다. 전시 작품으로는 반가(班家)를 중심으로 민간에서 착용한 전통 돌복
을 재현한 것으로부터, 전통에 바탕을 두고 색상 및 부분 구성에 변화를 준 것,
서양복에 색동의 요소를 도입한 것 등을 함께 준비하였습니다.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전통 복식을 연구하며 현대적 해석을 시도하는 한결 전시
회를 통해 첫돌을 맞는 아기와 가족의 차림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는 자리가 되었
으면 합니다.
한국복식학회 회원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