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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퇴직자 생활자금 어떻게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573
*안전성과 유동성 최우선 절세상품.MMF 분산활용

통계청 조사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한국경제 보고서'를 보면, 우리나라 총인구 가운데 65살 이상 노인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2000년 현재 7.2%다. 유엔이 7% 이상으로 정한 '노령화사회'에 이미 진입한 셈이다. 20년 뒤인 2020년에는 이 비율이 14%를 넘어, 본격적인 '노령사회'로 접어들 것이라고 한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평균수명이 늘어난 탓이 크다. 개개인으로서는 은퇴 이후 노인으로 보낼 기간이 길어지는 셈이다. 그만큼 노후에 대한 준비도 좀더 체계적으로, 그리고 일찍부터 시작해야 한다.
자녀를 모두 출가시킨 뒤 부인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김경식(가명.66)씨 역시 노후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전형적인 은퇴생활자다. 은퇴한 뒤 별다른 소득이 없는 김씨는 그동안 연금과 예금이자로 그럭저럭 생계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2~3년 전부터 저금리로 이자수입이 계속 줄어든 탓에 지금은 모아놓은 원금을 조금씩 헐어서 지내고 있다. 김씨가 현재 운용할 수 있는 가용자금은 2억원 가량이다. 그는 되도록이면 자녀들의 도움을 받지 않고 이 돈으로 생활할 수 있기를 원하고 있다.
김씨와 같은 60대 이상의 은퇴생활자는 자금운용 원칙을 안전성과 유동성에 두는 게 바람직하다. 수익성보다 안전성에 더 비중을 두는 까닭은 특별히 다른 수입원이 없는 상황에서 잘못된 투자로 자칫 손실이 발생하면 이를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이 사실상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금융상품을 선택할 때에도 기대수익률만 따지지 말고, 원금보장 여부나 투자 위험요인 등을 꼼꼼히 살펴 안전성이 높은 상품에 가입해야 한다. 생계형저축이나 세금우대종합저축과 같은 절세상품을 최대한 활용해 세후수익을 늘리는 전략도 필요하다.
노후 재테크에서는 또 일정 금액을 자유롭게 찾을 수 있도록 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 악화나 예기치 않은 사건으로 갑작스럽게 돈이 필요한 때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김씨의 경우에도, 쉽게 찾을 수 있고 수익률 면에서도 유리한 투신사 수시입출식예금(MMF) 등의 상품에 1천만원 정도를 비상자금으로 넣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활비를 조달하는 방법으로는, 우선 생활비를 입출금식 통장에 넣어두고 필요할 때마다 찾아서 사용하는 방식을 생각할 수 있다. 이렇게 해두면 편리하기는 하지만 이자는 거의 기대하기 힘들다. 이자지급식 상품에 목돈을 예치하고 매월 이자를 받는 방법도 있지만, 요즘같은 저금리 시대에는 웬만큼 큰 돈을 예치하지 않고서는 이자만으로 생활하기 힘들다.
일종의 절충안으로, 연금예금이나 노후생활연금신탁과 같은 즉시연금식 상품에 일정 금액을 예치하는 방법이 있다. 퇴직금 등 목돈을 예치하고 원하는 기간 동안 매달 일정 금액의 '이자+원금'을 지급받기 때문에, 저금리에 따른 생활비 부족현상을 보완할 수 있다. 연금 등 목돈 가운데 생활비 충당분을 제외한 나머지 돈을 활용해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다만 금리상승기에는 노후생활연금신탁이 상대적으로 불리해지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확정금리가 적용되는 연금저축을 선택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3년짜리 연금예금에 3400만원을 예치하면 세금공제 후 매달 100만원씩 받을 수 있다.
이밖에 노후 재테크에 적합한 금융상품으로는 후순위채권이 돋보인다. 후순위채권의 가장 큰 장점은 고수익의 안정적인 이자수입이 보장된다는 점이다. 상품특성상 고금리로 발행되는 후순위채권은 정기예금보다 2%포인트 이상 높은 확정이자를 5년 이상 장기로 지급 받을 수 있어, 안정적인 노후설계에 적합하다.
최대 1500만원까지 저축할 수 있는 주택청약예금도 금리가 정기예금보다 높아, 주택청약 목적이 아닌 저축상품으로도 충분히 활용할 만하다.

[한 겨 레] 2002-04-02 / 한상언 신한은행 재테크팀장



2002-04-09 13:5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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