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에 만연된 ``자살 전염병``을 예방하고 그로 인한 고통을 치유하려면 사람들이 살고자 하는 의지를 버리고 자살을 시도하는 이유를 해명해야 한다. 나는 이 글에서 두 가지 작업을 진행할 것이다. 첫째, 자살을 포함한 인간의 행위를 설명하기 위한 적절한 설명 유형은 과학이나 심리학에서 주로 사용되는 인과적 설명이 아니라 목적론적 설명이라는 점을 주장할 것이다. 둘째, 전자의 예로서 프로이트(Freud)의 정신분석을 검토하고, 후자의 예로서 빅터 프랑클(Frankl)의 로고테라피와 나의 목적 지향적 철학상담을 비교할 것이다. 이런 작업을 통하여 정신분석 이론은 자살의 원인을 가정하고 그것에 의존하여 자살을 인과적으로 설명하기 때문에 행위를 유발하는 이유, 의미, 목적을 도외시한다는 점에서 근본적 한계를 갖는다는 점과 로고테라피 이론과 목적 지향적 이론은 정신분석 이론의 이런 한계를 넘어서 자살에 대한 가장 적합한 설명을 제공한다는 점이 주장된다.
주제어 : 자살행위, 행위 설명, 정신분석, 로고테라피, 목적론적 상담

